인실리코 최승훈 대표의 인터뷰가 강소기업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IT‧소재 융합기술과 신소재 마이크로캡슐로 세계시장 진출을 꿈꾸는 인실리코의
향후 사업방향 및 제품 개발 방향부터 신제품, 대표님의 경영 철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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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인실리코(Insilico) 최승훈 대표는 중국 시장과의 경쟁에 대해 “우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중국 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에서 연구 개발 생산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지속해서 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기술력 등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협업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소재 분야에서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거듭해 온 기술력과 그를 기반으로 만든 소화 캡슐 제작 등을 선도하는 최승훈 대표를 만나 업계 전망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1년부터 3년간 개발해 완성된 제품이다. 보통 불이 나면 분말로 된 소화 약제를 분사한다.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뿌려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없는 화재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소화 약제를 캡슐해서 천장에 부착해 놓는다. 그렇게 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열로 인해 패드 안 캡슐이 깨지면서 소화 약제가 기체 형태로 분사된다. 그렇게 불을 끄도록 만든 것이 소화캡슐이다.
현재는 패드 형태로 부착하는 것이 한계지만, 향후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출시돼, 초도 매출을 어느 정도 달성한 단계다. 우리 제품이 최초는 아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과거 출시된 제품은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우리 제품은 20년 이상의 캡슐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체 캡슐을 만드는 쪽에서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차별성이라고 한다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이다.
소화 약제는 질식소화와 냉각소화 2개로 분리되는데, 질식소화는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고, 냉각소화는 소화 약제가 기화되면서 불을 끄는 방식이다. 우리 캡슐은 냉각소화 방식인데, 안에 들어있는 물질은 분사를 해도 피사체에 어떤 해를 주지 않는다. 때문에 도서관이나 사무실과 같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더 넓게 바라보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공장 배전반이나 전기차 배터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직원들과 함께 어떤 가치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잡고 열심히 해왔지만,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더라. 그때 생각난 말이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효과적이지 않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목표를 잘 잡고, 때로는 변경하면서 나아가기로 했다.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시장, 고객,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성과에 가까운 방향으로 목표를 변경하기도 하고, 그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방향으로 업무방식이나 조직 문화를 도입해 왔다. 이 자체가 우리 기업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DX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소재 분야에서 소화캡슐이나 기존 감온 제품의 성능향상 등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이 1~2년 안에 우리 기술력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되기에, 기존 패드 형태의 소화 캡슐의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을 다변화하는 등 시장을 넓혀가려고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PCM 캡슐(축열 캡슐, 방열 캡슐)도 개발하고 있다. PCM(Phase Change Materials)은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상변 물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발열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때 PCM 캡슐을 부착해 두면,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춘다. 쿨토시나 냉감의류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미국에서는 캡슐을 건축물까지 넓히는 시도가 있기도 하다.
우리는 PCM 캡슐을 전자재료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는 원단에 적용돼 있지만, 이를 전자산업에 도입된다면, 소화캡슐보다 100배 정도 큰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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