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인실리코 대표는 소재 개발 기업이라면 꼼꼼한 연구체계를 갖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연구개발 체계 관리 솔루션 `테크네마인`도 이렇게 시작했다. `테크네마인`은 연구관리 플랫폼이다. 연구자가 개발한 소재 연구 프로젝트를 관리해준다. 일례로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하면 다양한 물질간 결합과 공정실험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기존 연구자가 이직하거나 부서를 옮기면 기존 연구진행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시켜주는 것이 `테크네마인`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정밀화학·신약개발 등 응용분야 폭이 넓다. 2002년 최 대표가 창업후 이 분야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으로 쌓은 노하우가 담겼다. 삼성SDI, SK하이닉스, 한미약품 등 국내 대기업 소재 개발 연구 솔루션에 인실리코 기술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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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의류용 비불소계 염료 소재를 내놓았다. 오는 2020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불소계 염료를 사용한 의류제품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7조원대 거대 시장이다. 내달부터 안산 공장에서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최 대표는 “친환경 이슈로 비불소계 염료가 시장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의류 원단업체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실리코 목표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행복한 일터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테크네마인` 자체 브랜드화와 친환경 염료소재 개발에 나선 것도 지속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직원간 팀웍으로 개인과 기업 모두 행복한 일터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