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을 감싸는 마이크로 캡슐 연구·개발은 화학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마이크로 캡슐은 외부 환경에 민감한 특정 물질을 보호하거나, 물질의 외부 방출 속도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인실리코(이하 인실리코)는 특수 기능성 신소재 마이크로 캡슐을 전문 제조하는 기업이며 또한 IT·소재융합기술을 적용해 고효율·저비용 신물질 개발과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인실리코의 다양한 기능성 마이크로 캡슐은 이미 해당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실리코의 의미는 ‘컴퓨터 안에서’라는 의미를 가진다. 물질을 개발하기 전, 컴퓨터상의 가상 실험을 통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을 체계적으로 골라내는 기술을 인실리코 테크놀로지라고 한다. 인실리코의 회사명에는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을 추구한다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인실리코 최승훈 대표는 “소재를 개발하거나 약을 개발할 때 좀 더 고효율 적용으로, 실험 이전부터 물질의 특성을 예측하고 개발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고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실리코는 IT와 소재를 융합한 분자모델링과 인공지능 기술로 소재 설계, 연구, 개발, 제조, 품질관리에 있어 통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또한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의 특수 기능성 소재인 마이크로 캡슐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 캡슐은 3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사이즈로, 특별한 화학 물질을 안에다 넣고 고분자로 감싸 형성한다. 캡슐 안에 어떤 물질을 담느냐에 따라 제품이 분류되는데, ▲감온 마이크로캡슐 ▲감광 마이크로캡슐 ▲향 마이크로캡슐 ▲기능성 마이크로캡슐 ▲축열 마이크로캡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캡슐은 종류에 따라 온도를 감지하거나 빛에 반응하는 등의 특징을 가진다.
최 대표는 “현재 감온, 감광 마이크로 캡슐에 대한 매출이 높은 편인데, 특정한 기능을 가진 여러 캡슐을 활용해서 일상에서 편의와 안전을 돕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향후 전자기기 등에 이를 활용해 영역을 확장해 나가려는 계획을 가진다.”고 말했다.
현재 인실리코는 자체 기술을 활용, 응용하는 방식으로 소재 회사에서 소재 전방 산업의 응용 제품 회사로 변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여러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신사업 발굴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시도를 선보인다.
최 대표는 “감온 기술이 적용된 온도 변화 스티커는 개방형 혁신에 기반하여 파트너사와 함께 협력하여 만든 제품이다.”라며 “예를 들어 아이가 목욕하기 전 물 온도가 적절한지 파악하거나, 냉장 고기 판매 시 육류가 냉동됐다가 해빙된 기록이 있는지 등을 판단하도록 하는 등 온도 변화를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런 마이크로 캡슐을 제작하는 기술을 갖춘 회사가 국내에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인실리코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접목한 제품 출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추후 친환경 재질로 제작한 캡슐에 대한 연구 역시 이뤄지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니즈가 높은 만큼 캡슐에도 이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직원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직원들의 업무적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세상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출처 : 강소기업뉴스